내 인생 최고의 책이라기엔 조심스럽지만, 최근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습니다. 바로 샘 혼의 <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>입니다. 이 책은 관계의 기술에 관한 책입니다.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코치인 샘 혼이 인간관계와 의사소통 기술에 대한 자신의 노하우를 이 책에 녹여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.
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관계의 기술과 의사소통 기술에 대한 지금까지의 제 상식을 많이 벗어나게 해준 그런 책이기 때문입니다. 우리는 왜 당당하게 말하는 걸 두려워할까요? 그 원인을 책에서는 두려움에 근거한 예측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. 내가 진실을 말했을 때 인간관계가 틀어질까 하는 두려움, 다른 사람이 짜증나거나 불쾌하거나 화나게 만들까에 대한 두려움, 상황을 악화시킬 것 같다는 두려움. 이런 두려움을 우리가 미리 예측하기 때문에 당당하게 말하는 걸 두려워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.
저는 지금까지 제가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던 이유가 제 안에 있는 성격이나 소심함 이런 내면적인 문제 때문에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말하지 못한다고 생각을 해왔습니다.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. 내가 말을 하지 못했던 이유는 내가 내성적이고 소심해서가 아니라 내 감정과 요구사항을 명확하고 공손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고 그런 표현의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. 책의 한 소절을 들려드리겠습니다. ‘진실을 말하면 친구를 잃을까 미리부터 겁먹지 말고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솔직하게 말하면 계속 친구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염두에 두면 어떻게 될까? 사람들이 짜증을 내거나 불쾌해하거나 화내지 않게끔 우리의 감정과 요구사항을 명확하고 공손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우리가 배울 수 있다면, 감정이 격해질 때 상대방의 화를 돋우지 않고 내 뜻을 받아들이게 하는 단어와 표현을 활용하는 법을 알고 있다면 그건 어떻겠는가? 솔직하게 대화하는 능력을 발휘하여 관련된 당사자 모두를 괴롭혔던 문제를 용감하게 꺼내서 해결하고 상대방이 우리에게 고마워한다면 어떨까? 이 모든 걸 우리가 해낼 수 있다면 우리는 눈치 보며 조심조심 말할 필요 없이 진심을 담아 확실하게 말할 수가 있다. 당신은 이제부터 그 방법을 배울 것이다.’
인간 관계는 태어날때부터 갖고 있는 기질이나 성격처럼 이미 정해져버린 고정된 개념이 아닙니다. 우리가 개선하기 위해 노력 한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기술 입니다. 내성적이고 소심한 사람도 얼마든지 슈퍼와 커뮤니케이터 라는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죠. 그래서 저는, 지금 당당하게 말하지 못해 스스로를 탓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.